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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적반하장 오세훈, 곽노현이 비겁하다니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오 시장은 약간 긴장돼 보이더군요. 무상급식을 두고 '전면전'을 벌이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어제 오 시장의 발언은 한층 더 강경해졌습니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서 통과한 무상급식조례를 거듭 비판하며 조례 자진 철회를 시의회에 요구했습니다. 또한 오 시장은 전면 무상급식을 '부자급식',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허울 좋은 '전면 무상급식'이 사실상 서민정책에 반하는 '부자 급식', 시민 삶과 내일을 볼모로 잡는 '무차별적 복지포퓰리즘'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례가 철회되지 않으면.. 더보기
서울시민 뜻 받들겠다더니, 무상급식 팽개친 오세훈 "저는 민주당이 복지의 탈을 씌워 앞세우는 어떤 망국적 복지포퓰리즘 정책도 거부할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히고자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를 통과한 친환경무상급식조례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후로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공세와 시의회의 횡포에 대해선 서울시장의 모든 집행권을 행사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의회와의 시정협의를 거부하는 이른바 '전면전'을 천명한 겁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6.2 지방선거 때부터 복지포퓰리즘의 최전선에 달콤하게 내걸어 '반짝지지'를 얻은 무상급식의 경우 인기영합주의 복지선전전의 전형"이라며 "무상급식이야말로 서민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게 결코 어울리지 않는 '부자 무상급식'이자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야할 교육․복.. 더보기
G20이 뭐길래, 1시간 늦게 여는 고양시 도서관 어제 오랜만에 동네 도서관에 갔습니다.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빌릴 책을 골라서 대출을 하려는데 눈길을 당기는 공지가 대출기기에 붙어 있더군요. '자료실 개관시간 변경' 개관시간이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는 알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화가 나더군요. 개관시간이 늦춰지는 날짜는 11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설마 설마했는데 아래 보니 사유에 'G20정상회의 개최관련'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G20 정상회의 때문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도서관이 한 시간 늦게 열리다니. G20 정상회의는 분명히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데... 황당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공지를 붙인 '고양시 정보문헌본보'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내 데스크에 있는 직원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 더보기
시청 앞 어민들의 눈물, '카드뮴 낙지' 발표 철회돼야 "서울시는 책임져라! 책임져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찬바람까지 세게 불어 몸을 최대한 움츠리게 됐던 어제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 전국에서 올라온 수산자원보호협의회 회원 1천 여명이 집회를 열고 낙지머리 중금속 검출을 발표한 서울시를 규탄하며 오세훈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이들은 서울시가 이번 '카드뮴 낙지' 파동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계 공무원들의 처벌도 촉구했습니다. 어민들은 낙지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집회 도중 낙지를 머리부터 통째로 삼키는 모습을 취재진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어제 집회는 흥겹게 진행됐지만, 결의대회에 참석한 어민들의 얼굴은 어두웠습니다. 만나는 어민들마다 저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하루 생업을 포기하고 서울까지 올라온 어민들.. 더보기
낙지 음식점 "서울시 '낙지 데이'? 조사나 잘하지" 분노 '우리 낙지! 참 맛있어요!' 어제 찾아간 서울시청 구내식당 앞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점심 메뉴도 낙지 생야채비빔밥. 이른바 '카드뮴 낙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서울시가 오늘 하루를 '낙지 데이'로 지정하고 직원들의 점심 메뉴로 낙지 요리를 제공한 겁니다. 낙지의 내장과 먹물에 중금속이 들어있다고 강조해온 서울시는 낙지 요리 중 내장과 먹물이 들어가지 않는 낙지 비빕밥을 준비했습니다. 낙지의 내장과 먹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서울시의 고집은 꺾이지 않은 셈입니다. 만약 낙지의 내장과 먹물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으면 연포탕 등을 준비했겠죠. 서울시가 1700여 명 직원들의 점심 한끼를 위해 전남 무안군과 신안군에서 가져온 낙지는 모두 2700마리.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행사를 통해 낙지 소.. 더보기
낙지 검사 믿으라던 오세훈, 대국민사과해야 지난 11일 국회 행안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장. 웬일인지 카메라 기자들이 이윤석 민주당 의원을 향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 의원 앞에 놓인 것은 다름 아닌 낙지. 낙지가 많이 나는 전남 무안, 신안군가 지역구인 이 의원이 투명한 유리통 안에 낙지를 담아왔었죠. 이 의원은 낙지를 들어 보이며 "우연히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오세훈 성과주의가 던진 돌에 불쌍한 낙지어민, 판매상인들만 맞아 죽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서울시가 낙지 내장과 먹물에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을 질타한 거였죠. 야당 뿐만이 아니라 여당 의원도 서울시의 졸속 검사 발표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적에도 오 시장은 "저희가 발표한 대로 낙지 내장과 먹물은 드시지 않는.. 더보기
서울시 국감장에 낙지가 등장한 이유 오늘 국회 행안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장에는 낙지가 등장했습니다. 낙지가 많이 나는 전남 무안, 신안군가 지역구인 이윤석 민주당 의원이 투명한 유리통 안에 낙지를 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낙지가 들어 있는 통을 자신의 자리에 꺼내놓고 "우연히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오세훈 성과주의가 던진 돌에 불쌍한 낙지어민, 판매상인들만 맞아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시와 낙지가 무슨 관계지?'라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서울시가 지난달 13일 '낙지머리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죠. 그런데 식약청은 '서울시 검사기준에 문제가 있다, 낙지 머리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서울시의 조사 결과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서울시의 발표와 식약청의 발표가 어.. 더보기
답답한 '오세훈 시정', '디자인 서울'은 하면서 무상급식은 예산 탓? 어제는 참으로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친환경무상급식 조례안을 발의했기 때문입니다. 시의회는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가 청원한 조례안을 민주당 의원 79명 전원과 교육위원 7명 등 모두 86명의 서명으로 발의했습니다. 전면 무상급식을 요구해온 시민들의 뜻이 조례안으로 발의된 겁니다. 시민단체 등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힘써온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법적인 뒷받침이 시작된 것이죠. 이 조례안에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보육시설로 정하고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각각 내년과 2012년 안에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년 7월 말까지 학교급식지원계획을 세우고 그 경비를 다음해 예산에 우선적으로 .. 더보기
서울광장 법적 대응? 시민 뜻 무시하는 '오세훈 시정' 서울시의회가 그저께 오전 서울광장 확대 개방 조례안를 공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을 공포하지 않자 시의회 의장이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공포 권한을 행사한 겁니다. 서울시의 반발로 지난 10일 시의회가 조례안을 재의결한지 17일 만입니다. 이로써 오늘부터 시민들은 신고만 하면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사실상 금지됐던 집회나 시위도 서울광장에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의회는 다음달 임시회에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켜 운영위가 충돌이 우려되는 집회를 사전에 심의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보완장치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관제광장을 열린광장, 시민광장으로 돌리라는 천만시민의 명령에 따라 서울광장조례 개정안을 공포한다"면서 "집회와 시위에.. 더보기
물난리 시민들은 눈물, 서울시는 '행복한 한가위' 이번에도 '인재'였습니다. 집중 호우에 수도권은 마비됐습니다.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던 서울시와 경기도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지하철이 멈췄고, 도로가 침수됐으며 추석을 앞둔 가정집과 가게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트윗에는 실시간으로 다급한 목소리가 올라왔습니다. '광화문이 잠겼습니다' '을지로입구역 입구가 물바다여요' '신월동 침수됐습니다' '하수도에서 역류가 일어났어요' '지하철이 안 다녀요' '교보문고에 물이 새고 있습니다' '한남고가 침수로 통행금지입니다' '상암, 연희 지하차도 통제여요' '강남역에도 물이 차 올랐어요' 배수시설 설치나 하수도 정비를 게을리한 수도권에 사는 주민들은 그렇게 물난리를 겪어야 했습니다. 디자인 서울이라는 구호가 너무나 얄밉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속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