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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사찰 피해자'에 '색깔론'? 정신 못차린 여당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어제 어이 없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본질을 흐리는 주장이죠.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MBC 방영 당시 피해자 뒤에 있던 책들이 가려진 것을 가리키며 "PD수첩이 이 서적 제목들을 감추려고 한 것은 김 씨가 '평범한 시민'이나 '평범한 은행원 출신 사업가'가 아니라 특정 이념에 깊이 빠진 편향된 사고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습니다. "PD수첩이 가린 김종익 씨 소유의 서적 제목은 , , ,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또한 조 대변인은 "김 씨는 노사모 출신으로 이광재 전 의원의 선거운동을 했고 권력의 후광으로 .. 더보기
'민간사찰 피해자' "국가가 멀쩡한 삶 파괴" "그냥 담담합니다." 방금 '민간인 불법사찰'의 피하재 김종익 씨가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김 씨는 화면에서 볼 때보다 더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음 고생이 심했겠죠. 김 씨는 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하지만 강한 어조로 답했습니다. 먼저 김 씨는 검찰 조사와 관련, "저를 유죄판단했던 기관에 다시와서 수사받는다는게 어색하다"면서도 "이게 한국사회가 지고 있는 법적제도적 절차라면 성의를 다해 조사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핵심 중 하나인 민간인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김 씨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것은 국무총리실 내부 보고 문건에 다 나와 있다, 민간인이.. 더보기
'영포회'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조직 끝내 살아남나 어제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이 정운찬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총리실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회' 관련 의혹이 총리실 자체 조사에서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총리실이 비선라인을 통해 보고하는 등 공직기강을 무너뜨린 조직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주장을 다 듣고 난 정 총리는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비판의 대상이 된 총리실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진실을 은폐하거나 국민을 속이려 한다든지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갖고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어 여러분들이 조사 결과에 대해 만족 못하실 수도 있지만 더 조사할 게 있으면 더 조사하겠.. 더보기
정운찬, 진실 은폐 없다더니 '영포회'는 언급 안해 오늘 오전 민주당이 총리실을 항의 방문한다고 해서 세종로 종합청사 총리실로 급하게 넘어가봤더니 총리는 없고 어제 조사결과를 발표했던 사무차장이 민주당 의원들과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이 어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자체조사 결과 발표는 전혀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항의를 하기 위해 총리실을 찾은 건데요. 정작 만나려고 했던 총리는 못 만나고 있더군요. 정운찬 총리가 청와대에 들어가 주례보고를 하고 있다고 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정 총리와 확실한 약속을 정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주례보고를 마치고 총리실로 올 거라는 계산을 한 거죠. 그런데 정 총리가 주례보고는 끝냈는데 약속이 있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 중이라.. 더보기
'민간인 불법사찰', 검찰이 꼭 밝혀야 할 의혹 3가지 이제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의 공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검은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것은 검찰이 그만큼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별수사팀의 팀장은 오정돈 형사1부장검사가 맡았고, 중앙지검 형사1부와 특수부 검사 각각 1명씩, 인천지검 소속 검사 1명 등 총 3명의 검사가 수사에 들어갑니다. 특별수사팀은 검사 3명와 수사관을 포함, 모두 15명 정도의 규모로 수사를 마치는 시점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어제 총리실이 조사결과 발표 때 의뢰하겠다고 밝힌 사안인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등 관련 직원 4명의 -직권 남용 혐의 -강요 -업무 방해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수사가 진.. 더보기
뿔난 진중권 '민간인 사찰, 나도 당해봤다'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가 오늘 자신의 블로그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 '불법사찰, 가증스럽네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진 씨는 이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불법사찰을 철저히 문책하라고 지시했다는 것과 관련, "도마뱀이 꼬리만 자르는 격"이라면서 "그 기구가 촛불집회 때에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그때 우리 각하가 뭐라고 했습니냐, '그 많은 촛불, 무슨 돈으로 샀는지 조사해 보라'고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그래놓고서 이제 와서 자기는 모르는 일인양 시치미 떼는 모습이 정말 역겹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 씨는 "불법인지 합법인지 모르지만, 시민에 대한 사찰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시민운동가 박원순씨도 사찰 때문에 괴로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 씨는 .. 더보기
'민간인 불법사찰' 진상 규명, 검찰에 달렸다 오늘 국무총리실에서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등 직원 4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해서 세종로 중앙청사로 넘어왔습니다.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지 않더니 11시 5분 전에 '11시에 브리핑을 한다'고 기자실에 공지를 하더군요. 들어보니 국무총리실이 밝힌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등 직원 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하겠다. 둘째, 불법행위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에 수사의뢰 하겠다.'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은 민간인에 대한 제보를 받고 조사대상 적격 여부 확인을 소홀히 하는 등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지가 있는 이 지원관 등 직원 3명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사무차장이 밝힌 세 가지 근거가 있는데요. 제보 즉시 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