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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대학생은 5백만원짜리 눈물, 사립대는 10조 적립 '속상해' 10조. 참 큰 돈이죠. 이렇게 많은 돈이 국내 사립대학에 쌓여 있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에서 공시된 2010 회계연도 교비회계에 따르면 국내 사랍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이 10조 원을 넘었습니다. 정확히 10조903억5천710만 원이라고 하네요. 10조 원이 넘은 건 처음이죠. 지난해 2009 회계연도의 누적 적립금 총계가 9조500억여 원이었으니까 7.9%나 증가한 금액입니다. 이화여대가 적립금 6천5658억 원을 쌓아둬 가장 적립금이 많은 대학이 됐더군요. 그 뒤를 연세대, 동덕여대, 청주대, 고려대 등이 따르고 있습니다. 10조 라니... 이렇게 많은 돈을 적립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교육 현장 대신 돈을 벌러 다니는데 학교는 '돈쌓.. 더보기
"또 5백만원..." 가슴 아팠던 대학생의 호소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자! 실현하자! 실현하자!"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대학생,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반값등록금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또 이명박 대통령이 등록금을 인하하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도 야당과 국회에서 이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반값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지금 당장 고지서상의 등록금을 낮추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어렵게 살아가는.. 더보기
반값등록금 요구가 포퓰리즘 정치 때문? 황당하다 어제 보도를 보니 전·현직 총장 400여 명이 소속된 사단법인 한국대학총장협의회가 발송한 편지가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편지는 총장협의회가 지난주 긴급이사회에서 채택한 반값등록금 관련 정책 건의문이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황당하더군요. 전, 현직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게 포퓰리즘 정치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 포퓰리즘적 정치 구호로 시작된 반값등록금 문제로 인하여 면학에 열중해야 할 대학생들이 촛불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대학생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를 정치적인 구호로 해석하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에 매달려야 하는 학생들, 생활비를 줄여 자녀들의 등록금을 채워.. 더보기
반값등록금이 정치논리라니, 황당한 대학 총장들 오늘 오전 주요 대학 총장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총장들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과 반값등록금 관련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반값등록금 요구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관심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반값등록금에 대한 대학 총장들의 인식이 대학생들의 생각과 너무나 동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도를 보니 대학 총장들의 입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정부 지원 없이 등록금 인하 할 수 없다'였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대학 스스로 등록금을 인하할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총장들은 '등록금 문제는 국가, 교육 경쟁력 차원의 문제"라면서 '단순히 다수결이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결정돼선 안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황당합니다. 반값등록금이 어떻.. 더보기
학생 외면하고 등록금 적립한 사립대, 기가 찰 노릇 오늘 사립대 '2010년 결산서'를 분석한 언론 보도를 보니 혹시나 했던 일이 역시나로 밝혀졌네요. 사립대학들이 학생들의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전환한 금액이 8117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립대 100곳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하니까, 평균 81억 원이나 챙긴 셈이죠. 등록금을 적립금으로 바꾸어 쌓은 금액은 홍익대가 544억여 원으로 제일 컸다고 합니다. 지난해 등록금과 전입금 수입으로 2393억 원을 얻었지만, 22% 정도나 적립했다네요. 기가 찰 노릇입니다. 특히 사립대들이 등록금을 적립하지 않고 학생들의 등록금을 깎아주는 데에 쓴다면 학생 1인당 무려 81만 원 정도나 깍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학들은 학생들이 요구해온 등록금 동결 등을 거부해 왔죠. 사립대들이 상식적으로 행동했다.. 더보기
반값등록금 요구 집회, 학부모가 응원하는 이유 어제도 서울시내에서는 반값등록금 요구 촛불 집회에 있었습니다. 물론 평화적인 행진은 경찰의 불허로 무산됐지만, 대학생들은 촛불을 들고 '반값등록금'을 외쳤습니다. 처음에는 대학생들만의 일로 여겨졌던 반값등록금 문제.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니 특히 비싼 등록금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큽니다. 4일과 어제 집회에 참석자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4일에는 촛불 문화제 참가자 1천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일반 시민이었는데 그중 100~200명이 4,50대 학부모였다고 합니다. 이례적인 일이죠.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4,50대들이 촛불을 들었다는 것은 반값등록금 문제에 직접적인 관련이 돼 있기 때문일 겁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