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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삿대질하며 퇴장까지, 직접 본 예의 없는 국회 어제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연설은 예상대로 정부의 정책 비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중간 중간 여러 차례 물을 마시며 연설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취업난, 전세난, 물가난, 구제역 사태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으로 밝혀져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뒤, '걱정원'이라는 조롱거리로 전락한 국정원을 바로 세우기 위해 원세훈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민생대란 속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더보기
뻔뻔한 검찰, 검사가 그랜저 받았는데 무혐의라니 오늘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검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그랜저'라는 말이 자주 들렸습니다. 사건청탁 대가로 고급 승용차를 받은 의혹인 이른바 '그랜저 검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검찰이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했던 부부장검사가 지인이 고소한 사건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내린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검찰이 어떻게 무혐의를 내렸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은 2008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했던 전직 부부장검사가 지인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 후배 검사를 찾아가 '사건을 잘 봐달라'고 부탁을 한 것부터 시작되는데요. 그 이후 부부장검사의 지인이 지난해 1월 검사 부인의 명의로 그랜저 구입.. 더보기
의원도 못 들어가는 '민간인 불법사찰' 사무실 오늘 오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있는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 다녀왔습니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의원들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둘러본다고 해서 취재를 갔던 건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무실에 들어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국회의원들에게 사무실은 보여줄 줄 알았는데 가보니 총리실 직원들이 의원들을 막더군요. 국민을 대표해서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의 핵심인 사무실을 둘러보겠다는데 그게 안 된다는 겁니다. 의원들과 총리실 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신건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여기는 국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관"이라며 "국민은 방문할 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 국민은 알권리가 있고, 국민들을 대신해서 국회의원들이.. 더보기
'영포회'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조직 끝내 살아남나 어제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이 정운찬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총리실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회' 관련 의혹이 총리실 자체 조사에서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총리실이 비선라인을 통해 보고하는 등 공직기강을 무너뜨린 조직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주장을 다 듣고 난 정 총리는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비판의 대상이 된 총리실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진실을 은폐하거나 국민을 속이려 한다든지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갖고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어 여러분들이 조사 결과에 대해 만족 못하실 수도 있지만 더 조사할 게 있으면 더 조사하겠.. 더보기
정운찬, 진실 은폐 없다더니 '영포회'는 언급 안해 오늘 오전 민주당이 총리실을 항의 방문한다고 해서 세종로 종합청사 총리실로 급하게 넘어가봤더니 총리는 없고 어제 조사결과를 발표했던 사무차장이 민주당 의원들과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들이 어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자체조사 결과 발표는 전혀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항의를 하기 위해 총리실을 찾은 건데요. 정작 만나려고 했던 총리는 못 만나고 있더군요. 정운찬 총리가 청와대에 들어가 주례보고를 하고 있다고 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정 총리와 확실한 약속을 정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주례보고를 마치고 총리실로 올 거라는 계산을 한 거죠. 그런데 정 총리가 주례보고는 끝냈는데 약속이 있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 중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