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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침출수 퇴비에 '향이 난다'는 정운천의 감탄, 거북했다 어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구제역 침출수 퇴비화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돼지농장에 기자들을 불러 놓고 침출수로 퇴비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달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 침출수를 활용을 하면 퇴비를 만드는 유기물도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정 최고위원이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침출수 퇴비화 시연회를 연 겁니다. 구제역 매몰지 바로 옆에 시연회장이 차려진 탓에 기자들은 모두 방역복을 착용하고 시연회를 지켜봤습니다. 상하의가 일체형은 하얀 방역복과 신발덮개를 생전 처음 입어봤습니다. 정 최고위원과 관계자들은 돼지머리와 침출수를 멸균처리기에 넣어 퇴비화하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폐사축을 고속 고온 멸균 파쇄건조기에 넣어 1.. 더보기
침출수 우려 농민 과학적 마인드 없다? 어이없는 환경부장관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구제역이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 사태는 3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을 땅에 묻게 만들었고, 피해액과 보상액은 수조 원에 이르는 등 우리들에게 남긴 상처는 너무나 큽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구제역으로 인한 관련 음식값 상승으로 일반 시민들도 고통받고 있고, 매몰지 주변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있습니다. 정말 이번 구제역 사태는 국가적인 비상사태라고 할 만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1차적으로 구제역으로 발생한 각종 문제들을 잘 처리하고 보상 등을 통해 농민들을 잘 어루만져주고 물가 등을 잘 잡아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죠. 아울러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제 대한민.. 더보기
구제역 초기방역 실패한 정부, 가축 매몰도 실패 구제역 사태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3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매몰 처리됐고, 벌써 2조 원이 넘게 들어간 비용과 보상비, 피해액 등은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지 알 수도 없습니다. 초기 방역만 잘 됐다면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텐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번 구제역 사태는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키웠습니다. 지난 11월 경북 안동에서 첫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지 며칠이 지나서야 출입 통제에 들어간 것은 너무 늦은 조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잘못에 대한 시인과 반성은 커녕 국민들과 농민들이 문제라는 듯이 훈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는 구제역 사태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가 아니였습니다. 담화 대부분을 설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정부의.. 더보기
안타까운 구제역 사태, 사과없는 정부 '남 탓'까지 어제 정부는 구제역 사태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해서 정부가 그동안 지적됐던 초동 방역 실패에 대해 사과를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담화는 제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정부의 담화에 사과는 없었습니다. 대신 국민과 축산농가에 대한 '훈계'만 들렸습니다. 담화 대부분을 설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정부의 방역을 잘 따라달라는 요구와 해외 구제역 발생 농가 방문 자제 요청에 할애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구제역을 극복하려면 전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겠죠. 설 연휴를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만큼 구제역 확산에 대한 위험이 큰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정부의 대국민담화가 당부와 요구로만 채워진 것은 아쉽습니다... 더보기
추운날씨 때문이라고? 결국 구제역도 인재였다 결국 구제역도 인재였습니다.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북 안동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비교한 결과 두 바이러스가 같다는 겁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두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이 거의 같았습니다. 어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영국 연구소에서 안동에서 채취된 바이러스와 경기도에서 채취한 바이러스가 같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경기도를 거쳐 전국으로 퍼져나간 건데요. 이것은 정부의 초기 방역이 문제가 있었음을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됐을 때 제대로 방역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재난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추운 날씨 때문에 전파.. 더보기
롯데마트 '통큰 미국소'가 무서운 이유 '통큰 치킨'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통큰 갈비'를 내놓았습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소갈비 250톤을 6일부터 12일까지 100g에 1,250원이라는 가격에 팔고 있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한우협회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더군요. 어제 롯데마트 본사 관계자와 통화를 해봤더니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부터 계획했던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3개월 전부터 물량을 비축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우연치 않게 구제역 상황과 맞물린 거다. 한우 농가를 멍들게 할려는 생각 없었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백개 상품 가운데 한 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