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부산 사상 새누리당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전세권 면적을 결국 바로 잡았네요.
어제 손 후보에 대한 재산사항을 살펴보니 서울 용산구 남영동 전세권 면적이 27.45제곱미터(약 8평)으로 수정됐습니다. 유권자들을 혼란하게 만들었던 단어인 '전세보증금'은 '보증금'으로 바뀌었고요.
앞서 카퍼레이드 논란과 '3천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 파기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손수조 후보는 재산 공개 이후에는 '3천만원짜리 18평 원룸 전세가 어디 있냐'는 지적이 쏟아졌었죠. 손 후보가 면적을 59.50제곱미터로 잘못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18평짜리 집이 보증금 3천만 원이 말이 되냐'
'18평짜리면 1억은 넘게 줘야 한다'
많은 누리꾼들의 지적이 잇따랐었죠. 저는 이런 의문을 풀려고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손 후보의 집 주변을 취재했습니다.
수정된 손수조 재산사항. 출처 : 중앙선관위 후보자 명부
취재를 통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나타난 면적은 손 후보의 신고 내역과 달랐습니다. 59.9제곱미터가 아니라 27.45제곱미터라고 돼 있는 것을 확인했었죠.
손 후보와 직접 통화해 본 결과, 손 후보는 사무실에서 잘못 알아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었습니다. 8평이라고 했는데 18평이라고 알고 그렇게 기재했다는 겁니다.
"사무실에서 18평인 줄 알고 8평인데 사무실에서 잘못 알고 8평인데 18평으로 잘못 기재를 했어요. 오히려 더 크게 기재를 해가지고, 8평입니다 8평. (다시 고칠지는) 한번 (선거) 사무실에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엉터리로 신고한 손수조 후보 전세권 면적. 출처 : 중앙선관위 후보자 명부.
뭐, 엉터리 기재를 했더라도 법적인 책임은 묻지 않는다는 부산 선관위의 해석도 있었으니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고칠 수 있었겠죠.
저와 통화했던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착오로 했다면 바꾸면 된다, 별 문제가 될 게 있겠냐, 자기가 모르고 한 걸 가지고 책임을 물을 수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손 후보가 재산사항을 사실대로 수정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후보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겠죠.
또한 정치인에게 필요한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신뢰인데요.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20대 여성이니까, 순수하니까'라는 변명으로 불거진 논란들을 아무 것도 아닌 듯이 넘길 수는 없습니다.
손 후보가 4.11 총선 당선 여부를 떠나 앞으로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를 펼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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