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트램의 마법

나의 이야기 2015.10.05 17:41 Posted by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


모든 게 장난감처럼 느껴졌습니다.


앙증맞은 트램의 행진이라니!


어디에서 이런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요.


마치 경주라도 하듯 미끄러져 오는 트램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답니다.


간질간질~


어릴 적 집에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 기차와 미니카가 제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거든요.


동네 골목이 생생하게 살아나더니 동네 개구쟁이들의 얼굴도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까르르 까르르 


그땐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장난감을 주거니 받거니, 술래잡기에 딱지치기에, 웃다가 울다가... 


얘들아 너희들 다들 어디에 있니? 

 

숨 죽인 늦은 오후의 햇살은 30년 전 그대로인 것 같은데...


한 순간 다른 세상으로 나를 데려가버린 트램의 마법.


무더운 7월 홍콩의 트램은 환상 속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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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가 쓴 라오스 종단 여행기 1권 '일탈 라오스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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