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서울 명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전단이 떨어지는 하늘을 쳐다봤고, 일부 시민들은 바닥에 떨어진 전단을 줍거나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저께 신촌, 어제 강남에 이어 사흘째 서울시내에 '정권 규탄' 전단이 살포된 겁니다.

전단 크기는 A4용지 절반 크기로 같았지만, 내용은 모두 달랐습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첫날 신촌에서 뿌려진 전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이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정통성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퇴라도 하라는 건가요?"라는 박 대통령 그림에

전단 살포 단체는 "응."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둘째날 강남에서 살포된 전단은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를 비판했습니다. 마침 국회에서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었죠.

'중증질환 국가 책임' '기초노령연금 두배 인상' '반값 등록금 완전실천!' 등 박 대통령이 신철하지 못한 공약이 나열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등에 빨대를 꼽아 빨아먹는 그림도 담겨 있었습니다.

셋째날 명동에 날린 전단에는 구체적인 비판보다 내일로 예정된 범국민대회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판 느낌이었습니다.

'정통성이 흔들리고 있고'(1),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2)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모여야 한다(3)는 것이죠.

바닥에 떨어진 전단 수백 장은 빌딩 관리직원들이 청소도구를 들고 나와 30여분 만에 모두 치웠습니다.

인근 파출소 경찰들도 나와 전단 몇 장을 주워 갔지만, 어제처럼 대량 수거는 하지 않았습니다.

신촌, 강남에 이어 명동까지 사흘 연속 서울시내에 뿌려진 '박근혜 정권 규탄' 전단. 비서실장 인사 등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국정운영 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고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기미가 안 보이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 언제 전단이 뿌려질지 하늘을 잘 보고 다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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