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스타벅스에 갔었습니다. 출출했었기에 아메리카노 한 잔에 베이글까지 사려고 했는데요.

아, 베이글 가격이 올랐더군요. 2300원짜리 가격표가 붙어 있던 베이글이 2600원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물가 인상 압박을 견디지 못 했겠죠. 다른 제반 비용이 오르니까. 그래도 느낌이 달랐습니다. 2300원과 2600원의 간극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베이글을 좋아하는 분들은 안 살 수가 없겠죠. 그런데 더 놀랐던 사실은 바로 베이글을 살 때 주던 잼과 버터도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것. 당황했습니다. 그동안 베이글과 딸기잼, 버터는 한 몸인줄 알았거든요.

잼은 300원, 버터는 500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베이글 2600원에 잼 300원, 버터 500원을 사면 베이글에 3400원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가벼운 마음에 먹던 베이글이 커피 한잔 값이 된 셈입니다.

주문했던 베이글을 취소하고 커피만 홀짝 거렸습니다. 이날따라 커피 맛이 쓰더군요.

그럼 왜 스타벅스는 잼과 버터를 유료화했을까요.

매장에 공지된 스타벅스의 설명을 보고 더 기가 막혔습니다.

"12월 1일부터 무분별하게 제공되어 자원 낭비가 되던 무료 잼, 버터를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부득이하게 무료 잼, 버터의 제공을 중단하오니 고객님의 양해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이글에 잼과 버터를 꼭 발라 먹는데요. 자원 낭비라니... 정말 무분별하게 제공돼서 낭비가 된다면 베이글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잼과 버터가 필요한지 물어보면 될 일입니다.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잼과 버터를 유료화 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꼼수로 느껴집니다. 그냥 솔직히 '공짜로 주기 싫었다'고 하는 게 더 설득력 있어 보이네요.

잼과 버터가 800원. 음... 앞으로 스타벅스에서 베이글 사 먹을 때는 잼과 버터를 집에서 가져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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